산이는 구석구석을 두리번거리며, 이것저것 집어 들었다.
산이] “우와, 이거 뭐냥~~? 여기 이상한 병들도 있고, 녹슨 검들도 많냥~~”
산이는 흥미롭다는 듯 중얼거린다.
“이거 다 본부로 가져가면 우리 제로로드가 엄청나게 좋아할 거 같다 냥~~?”
로크는 위험 요소가 있는지 주변을 흩어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복도를 걸어가며 구석진 기둥 위를 쳐다보았다.
보랏빛 불꽃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로크] “우와 저기 뭐지? 보랏빛으로 빛나고 있잖아”
로크는 잠시 고민하다가, 구석진 곳에 있는 만큼 누구도 못 본 보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몸이 움직였다.
산이] “뭐가 보이는데?”
…
로크] “잠시만 저기 위에 좀 올라갔다 올게”
[엇차~~휙!]
수인의 특성을 살려 순식간에 기둥을 타고 위로 민첩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탁-타닥-휙-휙]
거의 기둥 꼭대기쯤 올라가더니 고개를 들이받치며 위를 올려다본다.
푸르스름한 빛에 눈이 부셨다.
보랏빛 물체가 번쩍이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로크가 팔을 크게 뻗었다.
“좀 더... 안 되겠다!” 로크는 힘을 내어 위로 몸을 일으켜 다시 한번 도약했다.
그의 손안에 보랏빛 물체가 들어왔다.
“야호!” 로크는 손안에 물체를 잡고는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그 순간, 발밑에서 벽이 흔들리며 '딱딱' 소리와 함께 갈라지기 시작했다.
[뜨득-파지직-크랙]
“으앗!” 로크가 놀라며 아래를 보았다.
세월의 축적된 오래된 기둥의 일부가 금이 가 있던 모양인지, 로크가 서 있던 기둥이 위아래로 갈라지며 금이 가기 시작했다.
로크는 아래를 보며 “위험해!” 소리쳤다.
그 순간, 다들 로크가 위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동시에 다들 “조심해!”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로크의 발밑에서 기둥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악!”
아래로 떨어지는 로크가 공중에서 몸을 일으키며 애써 균형을 잡는다.
큰 낙하물을 발판 삼아 점프하며 몸을 굽히고 돌리고 회전하며 요리조리 피하며 떨어지고 있었다.
[쾅, 쾅,]
기둥 조각들이 연속으로 땅에 부딪혔다.
로크는 자신의 특성을 살려 빠른 민첩성을 발휘했다.
떨어지는 낙하물을 발판 삼아 점프하며 마지막으로 로크가 엎드린 자세로 땅에 착지했다.
로크] “휴... 다들 놀랐지?”
다들 긴장을 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지만 로크는 살짝 미소를 보이며 주변을 바라보았다.
리엘]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모두 로크에게 다가가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
로크는 겨우 일어서서 먼지를 털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닥에 떨어진 물체 중 검은색 단검의 손잡이가 보였다.
로크는 주춤하며 천천히 다가가서 단검을 집어 들며 말한다.
로크] “이 단검 기둥 위에 있었어.”
리엘] “기둥 위에 단검이 있었다고?” 리엘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주변의 다른 이들도 당황한 눈치였다.
로크] “그래, 정말 이상하지 않아? 왜 누가 이런 곳에 단검을 숨겨뒀을까? 아마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물건인 것 같은데...”
로크는 번쩍이는 단검을 바라보며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손잡이를 꽉 쥐고 검집에서 천천히 잡아뺐다.
금속성의 찰칵 소리와 함께, 단검의 날이 검집에서 미끄러지듯 빠져나왔다.
낡아빠진 날이었지만 여전히 예리한 기운이 느껴졌다.
단검을 위아래로 흔들어 본다.
로크] “오~ 잡는 느낌 좋은데. 음~ 이 단검 꽤 오래된 무기인 것 같네! 보잘것없기만 하지만 아직 쓸만하겠다!” 로크가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에드가 의미심장하게 말을 했다.
에드] “로크, 이리 줘보게. 보잘 것만은 아니야. 저 높은 데 있었던 걸 보니 흔한 무기는 아닐 걸세.”
손끝으로 문양의 윤곽을 따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듯 손을 그어보았다.
복잡한 형태의 문양은 저절로 빛을 띠며 보랏빛과 금색으로 번쩍였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기운이 문양 위를 유영하고 있었다.
에드] “음... 이 단검, 이유는 모르겠으나 봉인되어 있네.
여기 이 부분, 이 복잡한 문양들이 바로 봉인의 흔적이지.”
에드는 단검의 이곳저곳을 손가락으로 건드리며 설명을 이어갔다.
에드] “음~~~ 봉인이 풀리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흔한 단검은 아닐 걸세.
아마 강력한 힘을 가진 마물들의 무기였을지도 모르지.”
에드는 로크를 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다시 읊조렸다.
에드] “음... 이 봉인을 풀고 단검의 힘을 깨우치면 엄청난 무기가 될지도 모르겠어!”
다시 단검을 받은 로크는 단검을 위아래로 휘둘리며 말했다.
로크] “그래, 지금은 약한 듯하지만, 봉인을 풀면 그 위력이 상상을 초월할 거야.
알겠어, 대장! 나중에 단검의 봉인을 푸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러고는 뒤 허리춤에 단검을 꽂아 넣고, 다시 앞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허리에 찬 단검이 로크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살짝 엇박자로 흔들렸다.
단검은 마치 생명력을 지닌 것처럼, 그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을 타며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일행은 계단을 올라 2층 복도로 발을 옮겼다.
2층엔 1층과는 또 다른 묘한 공기가 흘렀다.
복도를 가로지르며 걷던 하품단 앞에서 갑자기 벽이 폭발하듯 공중분해가 되었다.
뿜어져 나오는 화염 속에서 붉은 몸통에 뿔과 꼬리가 달린 적색 생명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로크] “이... 이게 뭐야!”
리엘] “헉!!! 마물들이잖아!”
리엘이 놀라서 외쳤다.
피부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화염 마물들이었다.
“오랜만에 싱싱한 고기를 먹을 수 있겠군!”
큰 화염 마물이 이를 드러내며 입맛을 다시며 으르렁거렸다.
“자, 이 고깃덩어리들! 오늘 너희 모두 우리의 저녁 식사가 될 테니!”
붉은 눈에서 피에 대한 갈망이 보이며, 주위의 화염 마물들도 흥분한 듯 고함을 질렀다.
[쾅!]
으스대는 굉음과 함께 주먹에서 화염이 솟아오르며 달려들었다.
하품단이 위급한 상황에 부닥쳤다!
리엘] “어머! 앗! 이것들은 뭐야?!”
놀란 리엘은 재빨리 자세를 가다듬고 맞섰다.
민첩한 로크는 튀어 오르며 마물들을 교란했다.
에드와 산이가 그 틈을 타 엄호 체제를 가다듬었다.
검과 발톱이 정신없이 부딪히며 파란 불꽃이 튀었다.
산이가 공중제비를 그리며 공중에서 마물들을 연달아 공격했다.
[휙 휘릭 ~ 푸드륵 펄럭]
그 사이 에드가 틈을 보고 연계하며 공격을 보조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콰당- 쑥쑥- 새앵~, 휘익- 치릿, 츠릿-]
창과 방패를 사용한 단추의 연계 공격이 마물들을 연달아 공격하며 그사이를 비집고 나아갔다.
[쿵쿵, 퉁퉁-]
미처 피하지 못한 에드는 마물의 화염 공격에 배를 맞고 밀쳤다.
[콰당-]
에드가 휘청거리며 구석 기둥에 부딪혔다.
“윽-----”
에드의 형상복원 소재의 슈트가 녹아내리고, 피부에 상처가 생겼다.
마물들의 공격은 마법의 힘이 깃든 듯했다.
에드의 왼 손목에 찬 은색 팔찌가 붉은빛을 발하며 경고음을 울렸다.
팔찌 속 작은 화면에는 '복원 불가'라는 글자가 번쩍이며 떴다 사라졌다.
[AI 시스템]
“형상기억 소재 소실로 인해 슈트 복원 불가”
에드가 팔찌를 보며 아찔한 표정을 지었다.
에드]“대체 무슨 일이야!”
그들의 슈트에는 형상기억합금이 첨가되어 있어 어느 정도 손상되더라도 스스로 복원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그니스의 화염 공격에 그 합금마저 소실되어 버린 것이다.
로크] “대장! 괜찮아?” 달려들어 에드를 부축했다.
그사이 마물 무리가 칼과 창을 들고 달려들어 오기 시작했다.
산이] “이 자식들! 날 화나게 했다 냥!”
산이가 분노에 찬 외침을 질렀다.
푸른 빛이 산이의 몸을 감쌌다.
주먹을 꽉 쥐고 마물들을 향해 돌진한다.
[퍽!, 팍!, 쾅!]
산이의 주먹이 마물들을 정확히 타격했다.
한 방에 한 마리씩 쓰러지는 마물들.
산이가 주먹을 돌리며 다음 표적을 찾았다.
[퍽!]
[퍽! ,팍!]
[퍽! ,쾅! ,퍽! ,퍽! ,쾅!]
[쾅쾅!]
폭발음과 함께 마물 무리가 화염 구를 날리며 진격하고 있었다.
긴박한 격투 속에서 루아가 에드 옆으로 다가가며 상처를 살피기 시작했다.
루아] “휴~ 다행히 깊진 않아 보이는데...”
루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루아] “슈트가 없었다면 큰일 날 뻔했어. 그나마 다행이야.”
루아가 한 손으로 마법 책을 들고, 다른 손의 검지를 책 페이지 위 주문에 가져다 대며 크게 외쳤다.
루아] “(Vulnera Sanentur) 불네라 사넨투르! 상처들이여, 아물어라!”
검지 끝에서 부드러운 빛이 반짝이며 상처 위로 떨어졌다.
에드가 차분한 눈으로 변화를 살피다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에드] “고맙소, 루아 양. 이제 다시 싸울 수 있겠소.”
“그래, 이제 다시 가보자!”
리엘과 핑크는 그들 뒤에서 마법 준비를 하고 있었다.
리엘이 산이가 있는 저 앞을 가리키며 핑크에게 말했다.
리엘] “저거 봐, 많이 모여 있네. 언니.” 핑크을 바라보며 말한다.
핑크] “그래, 한 방에 깔끔하게 날려주자!” 리엘 말에 답하며 말했다.
먼저 리엘이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쳤다.
리엘] “내 앞길 가로막는 자여, 어둠 속에 눈동자를 묻어라!
오베스쿠로(Obscuro)!”
왼손 지팡이를 거세게 휘둘러 광선을 발사했다.
[슉—슉—슉—]
핑크가 전열에 대고 큰 소리로 “다들 눈 조심해!” 말해준다.
리엘은 이어서 주문한다.
리엘] “(Obscuro activate)! 오베스크쿠로 액티베이트”
[퓨~~~ 펑!, 펑!, 펑—!]
“으악!” 리엘의 주문에 맞은 이그니스 무리에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
“아~~~앗 앞이..., 내…눈….”
검게 물든 눈동자를 매만지며 비틀거리는 악마들의 모습이 보였다.
리엘의 마법에서 튀어나온 밝은 빛이 마물들의 눈을 멀게 했다.
화염 마물 무리가 다급하게 눈을 감싸며 도망가려 했지만,
시야가 보이지 않아 서로에 발에 걸려 넘어졌다.
리엘의 마법에 맞은 마물들이 어지러이 굴러다니며 비명을 질렀다.
산이 앞쪽의 마물들이 순식간에 기절하고 쓰러졌다.
리엘] “후훗, 성공이다!”
핑크] “우린 가장 뛰어난 마법사야!”
그들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마주 보았다.
하지만 주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핑크가 마법 구슬을 마물들 머리 위 공중으로 뛰우며 외쳤다.
핑크] “(Fulgur) 푸로구르 번개여, 치라!”
구슬에서 섬광처럼 반짝이는 번개 줄기가 튀어나왔다.
[치익! 치지익! 치지지직!]
핑크] “이것으로 마무리지”
마물들이 비명을 질렀다.
순식간에 번개 줄기가 굵은 나무뿌리처럼 갈기고 돌진했다.
[으악!]
여기저기서 마물들이 벼락에 맞고 비명을 질러됬으며.
연기가 자욱했고,
벼락공격의 탄 마물들의 냄새가 진동했다.
리엘과 핑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며 손뼉을 친다.
리엘] “우린 가장 위대한 마법 사지!”
리엘의 마법은 악마들뿐만 아니라 주위의 존재에게 영향을 미쳤다.
산이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우웅웅~~]
산이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입에서 거품이 모락모락 흘러내렸다.
리엘] “산이야! 괜찮아?”
리엘이 달려들어 산이를 부축했지만,
산이의 몸에서 힘이 완전히 빠져나가 무거운 짐처럼 쓰러졌다.
산이] “우웩... 흐윽....”
산이가 거품을 물고 헛구역질하며 기절한 것이다.
리엘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그의 얼굴이 웃기기까지 했다.
링엘] “산아, 정신 차려!”
리엘이 손을 흔들며 산이를 흔들자,
산이는 어색하게 눈을 뜨더니 휘청거리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산이] “으으... 내가 뭐 한 거야?”
산이가 흐릿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갑자기 귀를 틀어막고 외쳤다.
산이] “오, 세상에! 이 소리 뭐냥!~ 아직도 머릿속에서 벨 소리가 울려!"
리엘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리엘] “이젠 적응할 만 한데 산이야. 하지만 아직 살아있으니 다행이지!”
산이가 힘겹게 일어서며 툴툴거렸다.
산이] “그래, 맞다 냥~~.
이 귀청이 터질 것 같은 소리 속에서 살아남았으니, 난 진짜 대단한 거야!”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붉은 눈을 가진 거대한 화염 대장급 마물 이그니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하품단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복도 끝으로 향했다.
이그니스] “나 이그니스 너희들을 모조리 죽여주마!”
산이는 여전히 머리를 흔들며 비틀거렸지만, 이그니스를 보자마자 정신을 차렸다.
산이] “오, 저거 봐! 저놈이 대장 같다 냥~.
거대한 대장 불덩이가 나타났다 냥!~~.
이번엔 정말 제대로 싸워야겠어!”
산이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에드가 눈을 가늘게 뜨며 이그니스를 주시했다.
에드] “저 녀석은 좀 위험해 보이는데. 모두 조심해!”
에드의 말을 들은 모두 긴장감 속에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리엘과 핑크는 마법을 준비하며, 로크와 에드는 무기를 손에 꽉 쥐었다.
산이도 기운을 차리고 성큼성큼 앞으로 달려 나갔다.
대장 이그니스가 큰 소리로 포효하며 다가오자, 하품단은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산이는 이그니스의 불길을 피하며 빠르게 움직였고, 리엘과 핑크는 강력한 마법을 사용해 이그니스를 압박했다.
리엘이 지팡이를 높이 들고 외쳤다.
리엘] “이그니스가 뭐 어쩌라고?”
“[미스티우스(Mistius)]!”
순식간에 이그니스 주위가 안개로 뒤덮였다.
안개는 이그니스의 발을 감싸며 그 움직임을 둔화시켰다.
이그니스가 발을 들어올릴 때마다 안개가 그 발을 붙잡아, 무겁게 내딛는 발걸음마다 움직임이 더뎌졌다.
그러나 덩치가 큰 이그니스는 쉽게 안개를 뿌리쳤다.
이그니스가 거대한 팔을 휘두르며 주변의 안개를 흩어냈고, 그 틈을 타 하품단은 재빨리 이동했다.
핑크가 손을 공중으로 올리며 주문을 외쳤다.
핑크] “리엘 같이 연개 해서 묵어보자”
“[Spectrum Electricum]! 스파큘럼 엘렉트리”
공중에 작은 번개가 스파크처럼 번쩍이며 이그니스 주위를 둘러쌌다.
번개는 이그니스의 몸을 휘감으며 전류를 흘렸다.
이그니스는 몸을 비틀며 저항했지만, 대장급 마물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이그니스는 번개 속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화염을 뿜어냈다.
이그니스] “이 정도로 날 막을 수는 없다!”
이그니스가 거대한 화염구를 만들어 하품단을 향해 던졌다.
“으아아아아!”
[슝=]
에드가 큰 소리로 외쳤다.
“다들 흩어져!”
[쾅!]
[슝=,=,=]
[쾅!],[쾅!],[쾅!]
모두 화염구를 피하며 흩어졌고, 리엘과 핑크는 재빨리 다음 마법을 준비했다.
로크는 이그니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앞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도발했다.
로크] “여기야, 이그니스 똥덩이야!. 똥불만 던지말고 잘좀해봐!”
로크가 날렵하게 움직이며 이그니스를 도발했다.
이그니스가 로크를 향해 화염을 뿜어내자, 로크는 재빠르게 옆으로 구르며 피했다.
[퓨!, 휴웅]
[콰아앙!,쾅!]
그 사이,
리엘은 안개를 더 짙게 만들어 이그니스의 시야를 완전히 가렸고,
핑크는 다시 한번 번개를 집중시켜 이그니스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다시 한번 산이는 이그니스를 향해 몸에서 푸른 빛이 맴돌고 있었다.
그의 눈이 빛나며 강렬한 결의가 느껴졌다.
산이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몸 전체에 기운을 모아 이그니스를 향해 돌진했다.
그의 발은 땅을 강하게 박차며, 공중으로 높이 뛰어올랐다.
그 순간, 산이의 주먹이 푸른 빛을 발하며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공중에서의 동작은 날렵하고 강렬했다.
그의 주먹은 마치 번개처럼 빠르고, 파괴적인 힘이 느껴졌다.
산이는 회전하며 주먹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산이] “이그니스, 넌 끝이다! 냥~”
산이가 외치며, 공중에서 날렵하게 몸을 회전시키며 주먹을 뻗었다.
[후웅]
[콰~앙!]
산이의 주먹이 이그니스의 옆구리에 정확히 꽂혔다.
충격파가 주변으로 퍼져 나가며, 바닥이 흔들리고 공기가 떨렸다.
이그니스는 그 자리에서 크게 휘청였다.
그의 눈에는 고통과 분노가 뒤섞인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크아아아~~]
이그니스는 고통을 호소하며 괴로워했다.
그의 몸에서 불꽃이 일시적으로 약해졌고, 주변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산이는 착지하며 다시 이그니스를 향해 빠르게 돌진했다.
그의 동작은 마치 무술의 대가처럼 유려하고 강렬했다.
산이는 여러 차례 이그니스를 공격하며, 그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제압했다.
[퍽! 퍽! , 쾅!쾅!]
이그니스는 거대한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산이의 끊임없는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퍽!]
주먹이 날아들 때마다 이그니스는 점점 더 밀려났다.
산이는 마지막으로 강력한 주먹을 날려 이그니스를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쾅!]
에드] “이그니스 이제 끝이다!”
에드가 외치며 이그니스에게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그는 자신이 들고 있던 창을 강하게 쥐고,
전투의 결의를 가득 담아 고개 숙인 이그니스를 주시했다.
이그니스를 향해 창을 던질 준비를 마친 에드는 강렬한 힘으로 창을 휘둘렀다.
에드의 창이 번개처럼 날아가며 공기를 갈랐다.
날카로운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지며,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
에드는 창을 던지며 힘차게 외쳤다.
에드] “이것은 너의 최후다, 이그니스!”
[슝==]
창이 공중을 가르며 이그니스를 향해 직선으로 날아갔다.
창의 끝이 이그니스의 심장을 정확히 관통하며, 이그니스는 뒤로 크게 휘청였다.
그의 눈에서 불꽃이 점차 사그라들며 몸이 무거워졌다.
이그니스는 마지막으로 하품단을 바라보며 힘겹게 말했다.
이그니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너희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그니스의 몸이 무너져 내리며 거대한 화염 덩어리로 변했다.
하품단은 최선을 다해 싸웠고, 마침내 이그니스를 물리쳤다.
이그니스가 쓰러지자, 일행은 서로를 바라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리엘이 외치며 손을 번쩍 들었다.
리엘] “우리가 해냈어!”
에드가 기쁨을 나누며 말했다.
에드] “정말 놀라운 전투였네, 모두 수고했어!”
산이는 여전히 머리를 흔들며 웃음을 터뜨렸다.
산이] “하지만 난 이 소음이 아직도 귀에 맴돌고 있다 냥~~.
이러다 내가 귀마개 장인이 되겠어! 어서 빨리 여기서 나가자고!”
일행은 산이의 농담에 웃음을 터뜨리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로크]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여긴 너무 뜨거워.” 말하며 앞장섰다.
하품단은 새로운 도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앞으로의 여정에는 어떤 위험과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며 또 다른 모험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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