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소설

하품단과 오만의 왕관, 5편: 새로운 힘, 슈트와 팔찌

zeroroad 2025. 4. 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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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는 푸른 하늘 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다.

이 도시는 바다와 접한 넓은 평원에 자리 잡고 있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평원에는 하얀색과 회색 돌로 지어진 조그마하고 아담한 집들이 늘어서 있고.

도시의 중심에 위풍당당한 윈드마운틴 본부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웅장한 원형 건물이다.

높이 솟은 관측 탑과 이곳에서 주변 곳곳에 풍력터빈까지 늘어서 있다.

본부 중앙 건물 주위로는 정돈된 잔디밭과 화단이 둘러싸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인근의 메카니카 과학도시의 윤곽마저 보일 정도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샤이니 지역에 있는 마리나 도시이며.

넓은 평원 위에 윈드마운틴 본부가 세워져 있다.

과학의 도시 메카니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하품단 본부가 있는 곳이다.

윈드마운틴 본부 어느 지하 공간

게이트를 통과 후 사이렌 비슷한 소리가 들린다.

[애~~~~앵]

[애~~~~~~앵]

로크가 인식표를 가져다 대자 사이렌 소리가 멈추더니, 기계음 같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린다.

[우-윙-우-웅]

루아와 핑크는 게이트를 통과하며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지하 시설에 놀란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주위의 첨단 과학 시설들과 복잡한 통로 네트워크에 신기하다는 듯 곳곳을 기웃거렸다.

핑크] “여기가... 바로 윈드마운틴 본부인가 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루아] “여기 시설이 정말 좋네, 처음 보는 물건들이 많네” 신기하듯 쳐다보며 말을 한다.

에드] “두 분 이쪽입니다.” 눈웃음을 보이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에드가 앞장서서 복잡하게 얽힌 통로를 이리저리 가리키며 길을 안내한다.

핑크] “여기는 무슨 장소인가요?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랍네요!"

핑크가 긴 터널 같이 생긴 걸 가리키며 물었다.

리엘] “이곳은 우리 윈드마운틴 본부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본부 시설을 가동하는데 소모되고, 나머지는 주변 마을들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곳 본부는 엄청난 규모이다 보니 에너지 소모량도 매우 많아서, 이 발전소의 안정적 가동이 정말 중요하죠.”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루아] “와, 정말 신기하네요! 저기 저 거대한 물체들이 무엇인가요?”

리엘] “그건 바람의 힘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큰 기계들이에요.”

루아] “네! 정말 멋지고 신기하네요.” 반짝이는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각 방에는 수많은 모니터와 전선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기 어려웠고.

핑크와 루아는 여기저기 붙어있는 [기밀 보안 구역]이라는 표지를 보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에드가 한쪽 벽에 보안 패드를 손바닥을 누르자 스캔을 한 후 벽이 스르륵 옆으로 밀리며 철문이 열렸다.

그 너머로는 거대한 중앙 통제센터가 드러났다.

수많은 모니터와 점멸하는 불빛들 사이를 지나 루아, 핑크을 보곤 말한다.

에드] "여기가 바로 우리 윈드마운틴의 중추적인 공간이라오.!"

에드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산이가 앞으로 툭 나온다.

산이] “핑크님 ~, 이제 제가 안내하겠다 냥~~, 집무실로 가볼까 냥~?"

산이가 핑크를 보며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하는 걸 본 리엘이 입꼬리를 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핑크] “네, 좋아요! 산이님.”

하품단과 루아,핑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핑크] “산이 님, 이 엘리베이터는 몇 층까지 가나요?”

산이] “최상층은 76층입니다. 냥~~.

핑크 ] “정말 높네요”

산이] “제로로드 집무실이 거기입니다. 냥~~, 정말 높다니까 냥~~!”

오만의 왕관 마리나 풍경

엘리베이터 유리창에서 주변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슬슬 건물들 너머에서 마리나 바다 풍경이 보인다.

핑크] “와, 밖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리엘] “네! 푸른 하늘에 잘 어울리는 예쁜 도시예요."

바다 옆으로 보이는 평원에는 하얀색과 회색 조그마한 집들, 곳곳에 풍력터빈, 빌딩 아래에는 정돈된 잔디밭과 화단들 곳곳에 사람들이 평화롭게 거닐고 있다.

루아] “정말 이뻐요! 시민들이 휴식하기에도 좋겠어요.”

핑크] “그러게요!” 두 사람이 풍경에 시선을 고정하며 감탄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눈앞에 넓게 펼쳐진 회의실과 유리 벽면 너머로 보이는 맑은 하늘이 보였다.

회의실 한쪽에는 붉은색 가죽 소파와 차분한 분위기의 가구들이 놓여있었다.

산이] “여기가 제로로드 집무실입니다. 냥~~”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집무실로 안쪽으로 들어서자 제로로드가 유리 벽면을 향해 서서 바깥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로로드 뒤돌아서서 루아와 핑크을 바라보고 인사를 한다.

제로로드] “어서 오세요!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목소리는 친근감으로 가득 찬 듯이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가 머물러 있었으며, 그의 눈빛은 진심으로 환영하는 것 같았다.

루아와 핑크는 제로로드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루아] “제로로드님 처음 뵙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핑크도 루아를 따라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다.

​핑크] “안녕하세요! 만나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루아와 핑크는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어투로 인사를 한다.

그녀들의 눈빛은 제로로드를 향해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들을 보고는 따듯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말을 건넨다.

제로로드] “루아, 핑크 난 러시안 블루 부족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오랜 시간 동안 인내하고 기다려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이젠, 그 고난의 시간을 끝내 고자 이렇게 찾고 있었습니다.

루아] “저희를 어떻게 알고 찾았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저희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핑크] “맞아요. 저희를 어떻게 알고 계신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제로로드] “다소 궁금한 게 많겠지만, 우선 이거 하나만은 알아주세요! ‘오만의 왕관’을 찾아야 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루아 핑크는 어리둥절 하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으나, 오만의 왕관을 찾는 것에 대한 생각은 공감한듯하다.

이어서 제로로드가 다시 말한다.

제로로드] “루아, 핑크 제가 두 분을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제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아티팩트를 만진 후, 과거의 한 비전을 보았습니다.

영상속 비전에서 보인 곳은 데모니아 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갈 수 없는 곳이죠!

루아,핑크는 데모니아란 말을 듣고 놀라는 기색이다. 궁금한 눈빛으로 제로로드를 쳐다본다

그는 두손을 만지작거리며. 깊은 생각에 빠진다.

천장을 보다가 마음속 정리가 된 듯 다시 루아,핑크를 보고는 말을 이어서 한다.

제로로드] “이제부터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말이 조금 길어질 거 같네요!

천천히 차근차근 말해줄 테니 그럼 다들 편하게 앉께. 루아,핑크 두 분도 옆에 앉아서 들으세요!.

루아,핑크 는 옆 소파에 앉는다. 제로로드는 하품단을 보고는 같이 앉으라고 눈짓한다.

제로로드] “제가 본 과거 데모니아 세계를 말해줄게요.

오랜 옛적, 정확한 연대조차 알 수 없는 시대...인거 같아요…

데모니아는 인간, 수인, 정령, 엘프가 같이 사는 풍요로운 대륙이었답니다.

그러나 그곳 또한 세력 간 다툼이 있었고. 힘을 갈망하는 세력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세력들은 데모니아 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추종하는 세력들로,

절대로 가져서는 안될 힘을 갈망하여 터무니없는 짓을 했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세력이 악마를 소환하여 막강한 힘을 얻었죠.

그 사실이 퍼지자 여기저기서 악마들을 소환하는 의식 주실이 시작됐답니다.

힘을 갈망하던 그들은 가져서는 안될 악마 힘을 요구하게 되었고.

악마는 그들에게 힘을 부여하면서 차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도 알게 됬지요.

인간은 마인으로, 수인은 마족, 정령은 데몬, 엘프는 다크엘프 등의 새로운 종족이 생겨났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데모니아인들과 새로운 종족 세력들 간의 영토 다툼이 계속되었고.

이 과정에서 인간, 수인, 정령, 엘프 등 다른 종족들과도 많은 전투가 벌어졌으며.

가끔은 그 종족들과 협력하여 악마를 추종하는 세력을 물리치기도 했지만, 점령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악마를 추종하는 세력들 사이에도 음모와 배신이 빈번했던 것 같아요.

오랜 세월 동안 데모니아인들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데모니아 제국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아마도, 악마들은 자신들에게 힘을 받은 자들이 데모니아 제국 문제를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세계가 망하는 과정에서 악마들의 영향력 아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같습니다.

이는 악마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유도된 것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잠시 시간이 멈춘 듯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제로로드를 보고 있다.

그는 앞에 있는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는 다시 이야기한다

제로로드] “수백 년 동안 데모니아 사회에서는 비밀리에 악마들의 힘에 대한 갈망이 지속되었고.

소수의 타락한 데모니아인들은 영원한 생명과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악마들의 힘을 받아들이고자 열망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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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힘에 대한 욕구는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았고.

특정 국가나 세력 단체는 마법사와 연구자들은 악마의 힘을 흡수하고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던 거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악마의 피를 이어받은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악마의 힘을 한정된 수준까지 사용할 수 있었고, 영원한 생명력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항상 성공적이지 않았고.

실패한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이들은 악마의 힘을 직접 흡수하려 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가 실패하거나 악마의 영향으로 변형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성이 없고 오직 폭력만 난무하고 무자비한 몬스터들이 생겨난 거지요.

하지만 소수의 이들은 악마의 힘을 인간의 몸속에서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들은 강력한 마력과 영구한 젊음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수백 년 동안 지속되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악마의 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백 년간 사회분열과 혼란이 지속되면서,

데모니아인 사회에서 악마의 힘에 대한 열망과 구상이 점차 커졌습니다.

이에 타락한 세력들은 데모니아인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고자,

무분별하게 힘을 제공하면서 그 정도와 종류를 다르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특히 각자 받은 힘의 차이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시기와 갈등이 격화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들은 데모니아인 사회가 분열되고 혼란에 빠지도록 의도했습니다."

그 결과 어떤 이는 악마의 힘을 심오하게 흡수하여 강력한 마력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정권을 차지하려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아마도 이때 벨제레브 또한 이 과정에서 악마의 힘을 흡수한 인물로, 강력한 마력을 얻은 거 같아요.”

…….

다들 ‘벨제베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눈빛이다.

산이] “벨제베르가 누구냥?~~”

제로로드] “조금만 참게 곧 이야기 해줄게. ”

그는 다시 말을 이어서 한다.

제로로드] “한편 일부 악마들은 탐욕, 질투와 같은 악한 감정을 부추겨 인간 사회에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수백 년에 걸친 이러한 사태로 인해 데모니아 세계는 점차 분열되기 시작했고,

지역마다 세력권 다툼이 일어났으며, 악마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지성과 의식을 지닌 데모니아 집단들이 보였고.

그중 러시안블루 부족도 악마들의 사악한 계략에 맞서 싸워온 거로 봤습니다.”

루아와 핑크는 제로로드의 이야기를 듣다가 제로로드와 눈이 마주친다.

마주친 눈에서 숙연한 마음이 읽혔졌다.

핑크는 속삭이듯 말한다. “우리 선조들은 끝까지 악마들과 맞서 싸우지 않았을까 생각해.”

루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응! 그랬을 거야!”

제로로드] “아마도 깨어있는 이들은 악마들의 힘의 갈망에 대한 속삭임을 꿰뚫으며, 데모니아 인들이 악마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 걸로 보입니다.

수백 년 동안 악마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데모니아 사회는 점차 혼란해졌고.

데모니아 지역 곳곳에 악마의 힘을 얻은 존재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세력 균형이 깨지고 각 마왕족 간의 권력 다툼이 일어났으며.

결국 7대 강력한 악마 군주들 사이에서 정권 다툼이 벌어졌고.

아마도 이때 벨제레브가 이를 주도하여 제국을 수립한 거 같습니다.”

제로로드는 모두를 바라보았습니다.

이때 제로로드가 모두를 바라보는 것은. 제로로드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물어볼까 생각했습니다.

모두 생각이 정리가 안된 듯, 숨죽인 듯한 정적이 흐른다.

…….

제로로드는 정적을 깨듯 무릎을 [탁] 치고 다시 말할 준비를 한다.

제로로드] “루아 핑크님, 제가 본 비전에서 데모니아 세계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수백 년간 데모니아 세계는 악마들의 영향으로 많은 혼란을 겪어 왔을 겁니다.

악마들은 데모니아인들 사이에 탐욕과 질투심을 유발하여 사회를 분열시켰으며.

그러나 그중에서도 악마의 대항한 데모니아인들의 반발로 악마들의 계획은 쉽게 성공하지 못했죠.

하지만 점차 악마들의 세력은 확대되면서 데모니아 세계는 더욱 혼란해졌습니다.

악마의 힘을 얻은 지배자들이 수백 년 동안 데모니아를 지배하자.

그들 간의 세력 균형이 깨지면서 권력 투쟁이 일어났고.

결국 7명의 강력한 악마 군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벨제레브는 다른 7명의 악마 군주들을 제압 했으며.

그들에게 다시 각자의 영토를 인정하고 제국을 공동으로 지배하는 체제를 수립한 거로 보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본 과거 데모니아 입니다.”

제로로드가 말한 내용을 들은 루아와 핑크는 서로 바라보며 말한다.

루아] “이 예지 속 내용에 대해서는 알던 것도 있지만, 모르던 것도 있어. 아는 바로는...”

핑크] “응, 맞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혼재되어 있어. 예를 들면...”

루아] “하지만 '벨제베르가의 침공'과 같은 내용은 제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

핑크]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알지 못했던 사실이야. 그리고 '오만의 왕관' 이라는 에 대해서는...”

루아] “우리는 현자의 지식을 주는 유물로만 알고 있었어, 성물이었다니 놀라운 사실이야!”

테이블 위에 있던 보석함 같이 생긴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제로로드] “제게 데모니아 비전을 보여준 물건입니다”

그는 가리킨 상자를 열어서 보여준다.

구의 형태를 가졌으며, 표면에는 금색으로 용이 각인되어 있고, 각인된 용 주변에 이교 문자 같은 글자들이 새겨져 있다.

루아, 핑크는 신기한 듯이 아티팩트를 바라봤습니다.

핑크] "이 물건이 데모니아의 비전을 보여준 것이라니?"

제로로드] "네, 맞습니다. 한번 만져보시겠어요?"

호기심 많은 핑크는 아티팩트인 검은색 수정구를 만진다.

하지만 아무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 제로로드가 수정구에 손을 가져다 대자, 금색으로 각인된 용이 움직이는 듯 출렁이기 시작한다.

각인된 글자들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고, 제로로드가 손을 떼자 용과 글자의 움직임은 멈추는 것이다.

그는 하품단과 루아, 핑크를 바라보더니 더 말할 것 같은 표정으로 손짓했습니다.

제로로드] “이후 다시 아티팩트 만진 후, 미래의 한 비전을 더 보았죠.

그 비전에서는 ‘벨제레브‘가 데모니아에 이어 이곳 퓨시아도 공격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 수 있었고.

이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오만의 왕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제 비전 속에서 여러분이 오만의 왕관으로 이어지는 관문을 열 수 있다는 것도 보았고.

이에 제가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여러분의 형상을 구현하여 찾은 것입니다.”

제로로드의 이야기를 들은 모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산이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제로로드에게 말한다.

산이] “그러니까~~ 쉽게 말해달라냥~~,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냥? ~~~”

에드] “데모니아에서 퓨시아로 침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네.

그리고 그걸 막을 준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오만의 왕관이라는 물건이 필요한 거 같아 이제 좀 이해했나”

산이] “그러니까 나쁜 놈들 못 넘어오게 하면 되는거냥~~”

제로로드] “맞아 산아. 그러기 위해 우리는 준비해야 해”

산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는 알아들은 듯 하다.

제로로드는 의미 있는 시선으로 루아,핑크 두 사람을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믿음과 희망이 담겨있었다.

루아와 핑크도 제로로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은 제로로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목소리는 확실함으로 가득 찬 듯이 말을 한다.

루아] “그럼, 우리는 이제부터 오만의 왕관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게요.”

핑크] “제로로드님, 우리를 도와주시겠어요?”

제로로드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제로로드] “나 역시 그 말 듣고 싶었다오,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오만의 왕관을 찾아봅시다.”

그의 목소리에는 따뜻함이 가득했다.

제로로드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둘을 바라보며 조심스레 말을 한다.

​“앞으로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거요, 함께 힘을 모아 위험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루아와 핑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핑크] “걱정하지 마세요! 하품단과 함께라면 모든 위험을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제로로드님 저희한테 말할 때 존칭은 빼주세요. 계속 듣고 있으라니 부담되고 거북해요“

루아] “네 그렇게 말하니 좀 더 편한 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 또한 하늘을 품은 단짝이 우리들의 염원을 풀어줄 거라는 예언이 있답니다.”

제로로드는 비밀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흡족해한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니지 ‘응’ 그렇게 하지!”​

제로로드는 그는 나름대로 연구실에서 하품단의 도움을 줄 장비를 개발하고 있었다.

제로로드] “이제 우리가 향할 그 위험한 곳을 위해 너희들에게 선물이 있단다”

그는 벽에 걸려있는 붉은 천을 벗겨내며,

제로로드] “짜잔”

여섯 벌의 새롭게 빛나는 슈트를 가리켰다.

제로로드] “내가 직접 준비한 특별한 슈트라네,

최신 기술로 탄소나노튜브로 짜여 더욱 튼튼하고 여러 보호 장치가 깃들여져 있지.

그리고 형상기억 소재 사용해서 크기 및 온도 주변 상황에 맞게 사용자가 원하면 변화한다네”

​​

루아와 핑크는 반짝이는 새 슈트를 보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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